작년 12월 말의 이야기입니다.
소득공제 영수증을 떼러갔던 다일공동체 홈페이지에서 캄보디아행 봉사단원을 모집한다는 배너를 보았죠. 왠지 마음에 들어서 갈 여력이 될 듯한 K군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너 여기 가보렴.." 여차저차하여, K군이 가지 않고 일정이 여전히 맘에 들었던 제가 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일을 통해 저를 더 사랑하게 될 것 같습니다. "예쁜 짓"이기도 하거니와 하나님께서 제게 허락하신 수많은 축복을 경험하고, 인지하게 될 것입니다. 상대적으로는 그들의 불우한 환경에 악랄한 감사를 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사실 제가 축복을 경험하고 인지한다는 것은 그 척박한 곳에서 저를 놀라운 방법으로 사용하실 하나님의 뜻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왠지 기적을 볼지도 모른다는 설레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8박 9일의 짦은 "캄보디아 봉사단원"의 자격으로 그곳을 방문하게 됩니다. 의사, 약사선생님이 몇분 동행하셔서 의료 봉사를 진행하시고, 저같은 일반인은 사람들의 목욕과, 맛있는 식사를 공급하는 배식과정(일명 '밥퍼'라고 합니다.), 학교에 가지 않는 아이들과 놀아주기 등을 하게 될 예정입니다.
걱정인 것은, 캄보디아 선교나 봉사활동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긴 하지만, 아직 어느 선교팀도 가지 않았던 "몬돌끼리"라는 깡촌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는 것입니다. 물도 많이 없고,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분류되어있는 프놈펜에서도 차로 8시간 정도 떨어진 그 시골에서의 일들에 너무 큰 위험은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도마뱀이 많다던데...
두려움에 너무 오바하지 않기를 바라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