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에서의 Win-Win? 나의 일
2010.05.12 10:56 Edit
* 스트레스 받게 되면 결국 포스팅을;;; 끄윽;;;
이번주, 다음주에 특별 행사가 있어서 업무시간을 시간을 상당부분 할애 해야한다.
성공적으로 두가지 행사를 다 해내는 것이 직원으로서의 나의 목표이지만, 개인적으로 업무가 힘들어서 이직 생각이 나는 것도 사실이다.
결국 현재 Win-win 심리는 날아가고 없다.
지난 2주간은 이번주 행사에 내놓을 새로운 서비스의 브로셔 번역 검증작업에 매이고, 이번 주간은 회사에서 주최하는 세미나에 매이고 요즘은 마케팅팀 부서같은 착각이 들정도.
이쯤에서 화가나는 것은, 임시직원을 뽑자고 했었던 나의 제안이 암암리에 묵살당한 것이다.
모든 일을 그 직원이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분배할 수 있는 업무라면 이렇게 업무가 과중되지 않았을텐데..
사실 업무의 형평성 부분에서도 현재는 불만이 많은 상황이다.
지금은 해외로 출장을 가버리신 님은 아마도 본인이 다 하시리라 생각하셨던 일이셨을 것이고 어렵지 않다라고 생각하신 일이겠지만 여기 저기 구멍을 많이 내셨다.
결국에 그 구멍을 메워야 하는 것은 나의 일이 되었다.
한시간에 한번씩 전화와 외국에서 이메일로 이거 됐는지 저거 됐는지 체크를 하시는데..
이미 일을 끝내놓았음에도 다시 체크하시니, 바쁜와중에 대답하다가도 폭발할 지경이다.
문제를 분석해보자.
스트레스는 ㅈ사장님의 과소평과 습관과 오해에서 비롯됐으며 요인은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다.
1) 업무량의 과소평가
-- 원인: 처음부터 업무량이 많지 않고, 자신이 모두 소화하실 것이라고 과소평가 하셨다. 혹은 나를 사용하시면 보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셨다.
예: 아르바이트? 그런거 하루만 쓰면 업무 끝날텐데 왜 써?
-- 문제점: 100을 옮기는 것이 문제였다고 한다면, ㅈ사장님은 자신이 100을 옮기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셨을 것이다. 또한 나도 있으니. 그러나 이 문제는 100을 시간 간격에 따라 10씩 나누어야 하는 일인 것이다.
결국 ㅈ사장님께서는 50만 하시고 출장을 가셨고, 50에 대해서는 나에게 던지시고는 안절부절 1시간에 한번씩 컨택하신다.
-- 나의 문제:
(1) 나름 사람을 뽑자고 마케팅팀장과 ㅈ사장님께 건의한 것은 잘 한 것 같다. 그러나 그 후에 강한 입김이 없었다. 신뢰속에서 믿고 맡긴 것이지만, 결국엔 업무량 파악에 있어서는 나는 나 자신을 신뢰하고, 기획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함을 알았다.
(2) 직접적으로 생각한 것은 아니지만, 일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도 ㅈ사장님의 책임이라는 심리를 가지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이러한 안일한 마음이 적극적으로 접근해야 했던 내 시야를 가린 것은 아닐까?
2) 업무스트레스의 과소평가
-- 원인: 남아있던 업무량이 과소평가 되었지만, 그것이 내 업무에 미칠 스트레스도 과소평가 하셨다. 왜냐하면 그분께서는 내가 왜 바쁜지를 모르시고, 일이 어떻식으로 부담이 되는지를 모르신다. 어찌 보면 어떻게든 목표한 것을 이루어야 하는 성격때문에 내가 어느정도 힘든지를 무시하시고 계신 것이란 생각도 들었다. (오해이길 바란다)
-- 문제점: 내가 바쁘다는 것이다. 일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진다. 내가 고과를 받아야 하는 업무가 내겐 최우선이지만 항상 시간을 빼앗겨왔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고 있다. 창의적으로 업무 개진을 못하고 내 업무는 결국 최소요구사항 정도만 채워가고 있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타 지사 직원들이 하지 않는 일을 강요하시는 문화에도 질렸다. 형평성이 떨어진 다는 것과 사람을 뽑아주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도 너무 커서 근무 의욕을 떨어뜨린다. 결국 내일을 제대로 하지 못해 나의 보너스와 성과평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지금 보니, 스트레스로 인한 문제는 나에게만 피해가 있네. 뭐 주관적이니 넘어가자.)
-- 나의문제:
(1) 윈윈 심리를 잃어버린 것이 스트레스를 가중 하고 있다. 솔직히 내가 여자기때문에 이일 저일 더 가리는 것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생각도 해본다. 남자들이라면 꾹참고 뭐든지 했을까?
(2) 업무관리: 역할이 칼같이 나누어져있는 외국계 회사에 근무하면서도, 글로벌 정책이 썩 통용되지 않는 예외많은 한국의 경우 발생되는 이러한 ad-hoc업무를 어떻게 manage해야할 지 모르겠다. 거절해야할지. 어떻게 하면 슬기롭게 거절할 수 있을지. 누구에게 보고해야 하는지, 슬기롭게 보고할 수 있는지.
(3) 해결법이 있다면 이런 업무 또한 나의 고과에 반영되도록 하는 것이다. 어떻게? 가만히 있지 말고, 나의 업무 부담에 대해 알려야 한다. 어떻게? 글쎄 잘 모르겠다.
3) 항상 사용가능한 직원이라는 오해
- 원인: 나라는 인력이 어디에나 투입될 수 있을 거라는 잘못된 인식과, 내 업무부터 똑바로 해야하는 서양식 사고방식 충돌. ㅈ사장님은 내가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인력이라고 생각하고, 나의 매니저는 그러면 안된다고 얘기한다. 이 안에서 나는 오랜시간 갈등을 겪고 있다.
- 문제점: 이런 일이 몇년 째 누적되어왔다. 신입일때는 뭐든지 소화하려는 착한 직원이었으나, 머리가 커버린 지금은 누구의 뜻대로도 좀처럼 움직여지지 않는게 경력 쌓인 직원의 한계란 생각이 든다. 좋은게 좋은 것이란 생각에 그냥 저냥 넘어온게 7년. 이젠 변화가 필요하다. 변화라 한다면 (1) 이직이 있을 수 있고 (2) 반란이 있을 수도 있다.
(1) 이직: 이직의 경우 얽힌 것이 많이 있다: 칼퇴근과 대학원지원의 혜택을 포기해야한다. 진로의 방향을 결정하지 못한 것도 이유이다. 지금 인정받는 것처럼 인정받을 수 있을지, 혹은 지금 받는 보수를 유지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다 떠나서 칼퇴근과 대학원 지원을 포기한다면 기회비용이 엄청나게 증가한다.
(2) 반란: 반란이라 함은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부의 도움을 빌리는 것이다. 일을 바로잡으려면 원인을 제공하고 계신 ㅈ사장님을 바로잡아야 하는데, 이는 상부의 감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한 건물에서 얼굴 맞대고 일하는 사람의 기분이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기분을 크게 상하게 하는 것은 옮은 방법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혹은 지혜롭게 대처하는 방법을 모르겠다. 결국엔 일이 벌어지고 나서 누군가의 잘못된 행실에 대해 보고하기 보다는, 일이 벌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옳은 방법인 것 같다.
-- 나의 딜레마: 항상 사용가능한 직원이라는 오해가 생기게끔 빌미를 제공했다. 친절하게 응수한 것이 몇년째인지. 그렇다고 해서 일에서 몸을 빼는 모습도 보기에 좋지 않은 것 같다. 어떻게 해야할까!! 내가하는 업무를 어떻게 ㅈ사장님께 알릴 수 있을까?
여튼, 긴급하게 속을 풀고나니 시원하긴 하다!
그러나, 지ㅅ장님의 욕구를 해소해줄 다른 사람을 추가로 뽑거나, 혹은 내가 떠나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어떻게든 사람을 뽑아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