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송파] 산후조리원 선택~ 40Weeks with 통통

지난 2주간 산후조리원을 검색 및 방문하느라 휴식시간을 많이 빼앗겼다.

보통은 6개월 전에 예약한다고 하여 5개월인 나는 맘 놓고 있었으나.. 요즘 발빠른 언니들이 많아서 3개월 부터 상태가 좋으시면 이미 보러다닌다고 하니, 뭐 서둘러서 나쁜 것은 없을 듯 하다.
단, 이 비지니스가 신생비지니스이자 돈이 되는 비지니스여서 2011년에 송파/강동쪽에만도 몇개의 조리원이 새로 생겨났으며 가격도 전반적으로 50~80만원 정도 인상된 형국을 꾸림을 알았다.

이 동네의 산후조리원비 가격이 안타깝게도 서울 유수의 타 지역보다 비싸다는 생각을 했지만, 생활물가라는 생각에 다 내주려고 했는데
최근에 이렇게 가격이 오른 것을 보니 도저히 동참할수가 없어서 합리적인 가격선에서 고르려고 노력했다. (그래도 여전히 가격의 압박)
대충 250~550정도+ 알파의 선이라고 보면 된다. 서초,강남구도 아닌데 말이다. ㅡ.ㅡ. 산후조리원은 병원이 아니고 서비스업이기에 가격의 측정은 서비스의 퀄리티에 따라 업주 마음대로 정하다보니 이런 상태가 온 것 같다. (여기서 알파란 추가 맛사지를 의미하는데 서울권의 경우 통상 min. 50만원을 추가한다.)

혼자 휴가를 내어 두어군데 가보고, 남편과 함께 세군데 방문하여 시설구경및 장점 설명을 들었다.
요즘 트렌드를 관찰해보니, 제공서비스는 서로 베끼기에 소위 스펙?(방구성용품, 시설차이, 산모를 위한 프로그램 등) 엔 차이가 별반 없었다.
하지만 가격이 비싼 곳을 보면, 신생아에게 들어가는 물품이 외제나 오가닉 제품등 자랑할만한 브랜드 위주의 제품으로 지원을 하고 있었고,
시설면에서 비지니스 호텔정도의 깔끔함과 정갈한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었다.

처음에 인터넷 후기를 검색하고, 나 혼자 방문했을때는 그들의 시설투자비에 내가 동참/지원해주리라 생각했는데
막상 남편과 함께 한 두곳 방문하다보니, 시설은 매한가지라도 상담하시는 분이 중점으로 상담하는 내용에 따라서 서비스 퀄리티가 많이 차이가 나는 것을 느꼈다.

일단 많은 직원이 근무하는 곳이기 때문에 한두명의 실력이 뛰어나서 더 좋고 나쁨이 결정되는 곳은 아닌 것 같다.
그러나, 상담해주는 사람의 열의나 거기에서 풍기는 사람냄새?가 어쨌든 산모를 케어해주는 업종에서는 많은 도움이 될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특히 아기와 산고로 지치고 병든(?) 산모를 돌보아 주는 그러한 곳에서는 뭔가 스펙을 안내하는 글귀 뒤에 넘어선 보이지 않는 서비스의 향기?라는게 느껴져야 할것 같은!!
여튼 그런 것을 기준으로 내 눈에 차는 곳을 골랐다.
서비스의 만족도란 결국 extra care가 얼마나 들어가느냐인데
너무 비싼곳은 이미 당연한 care라는 생각이 들어서 만족도가 좀 낮을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자연분만의 경우 몸이 너무 쑤셔서 대다수의 경우 추가 맛사지를 받는다고 하는데 (산후조리원에 안가도 사람을 사서 부른다고 한다) 이 비용도 감안해야했다.

비싼 곳일수록 나름 체계적 시스템을 갖춘 곳이라고 믿고싶은 바램이있었는데..
어려운 것은 이것도 방문하여 직접 눈으로 관찰후 개인이 평가해야 한다는 데에 있다.
직원의 태도라던가 직원들의 평균 숙련도 이런것들은 결국 본인의 관찰하에 판단해야 할 필요가 있다.

여튼 나는 여러가지를 물어보았지만, 몸이 쉽게 지쳐서 내가 늙었구나 ㅡ.ㅡ 란 생각을 갖고 가게 되었다.
대부분 비슷하기 때문에 100가지 질문을 해도 다른 답이 그다지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양보하기 싫었던 포인트들을 적어보겠다;;

적어보니 깐깐한 아줌마인양 많은데, 돈 300만원이면 큰 돈이다.

<선택의 기준이 된 핵심 사항들>
- 신생아실 간호인력 숫자 및 그 중 간호사 출신 직원의 수
- 야간 신생아실 간호인력 숫자 (의외로 줄어든다. 묻지않으면 가르쳐주지 않는다.)
- 외부인 면회가능 (면회 불가인 곳이 있어 맘에 들었지만 pass했다.)
- 신생아실 아기 숫자 10명 미만 (신생아실이 여러개인 경우 한방에 10명 미만)
- 엄마와 신생아가 한층에 있어야 함. 아기는 결코 신생아실에서 나오지 않는 시스템 (놀라지 말라; 엄마가 윗방에 살면 애기를 윗방으로 데려가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 각 방 시설 중 유축기 및 유축기 브랜드(메델라 선호), 원적외선치료기, 아기침대, 냉장고 확인
- 신생아실 소독 여부 및 횟수
- 모유 수유에 대한 상담자의 지식과 견해
- 소아과 진료 3회 이상
- 입소희망일이 만실 시 대처방법
- 신생아실 및 산모방 창문 유무
- 신생아실 선생님의 표정(막상 방문하면 잘 안보인다)
- 입소 산모들의 표정(제일 좋았던 곳에 계약했다)
- 수유실 여부. 없을시 수유를 어떻게 도와주는지 꼼꼼히 질문했다.
- 산모가 계단을 사용하지 않는 시스템 (무릎 나갈까봐 걱정됨;;)
- 아기가 분유를 먹는 케이스에 대한 질문 (난 아이가 분유를 먹어도 된다고 생각하나, 대답이 합리적인지 들어보았다.)
- 아픈 아기를 위한 격리방법 등 (감기걸리면 바로 퇴소인 곳도 있었는데 ㅠㅠ 난 이게 야박하다고 생각했었다)
- 환불정책
- 인터넷 검색시 악플 꼼꼼히 체크

<필수적이진 않지만 제공을 희망했던 사항들>
- 산모를 위한 맞춤 한약
- 남편의 출퇴근 용이 및 식사 지원 여부
- 편안한 주차가능
- 상식적인 가격
- 깨끗한 면회실
- 각방 좌욕기
- 함께 모여서 먹는 식사
- 각방 별 온도 조절장치
- 매일 달라지는 영양식단

<별로 케어하지 않았던 사항들>
- 무료/추가로 주어지는 각종 서비스 프로그램
- 무료/추가로 주어지는 맛사지 프로그램
- 전망 및 산모용 침대, TV등의 시설
- 일반적 아기용품(젖병, 기저귀, 아기 침대 등)의 브랜드
- 건물 외관의 낙후 여부

여튼 이와같은 2주간의 조사와 답사로;;
강동역에 있는 [가율산후조리원]에 예약했다.
완벽한 곳이라기 보다는 위 조건에서 내가 가본 곳 중에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할수 있다;;

내년 3월, 실제 이용이 끝나면 과연 나의 선택이 옳았을지..ㅎㅎㅎ 다시한번 후기를 써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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